본문 바로가기
춘닥이가 알려주는 랜더스 정보통

시즌 리뷰 및 프리뷰: 현재 시즌의 성적 분석, 다음 시즌을 대비한 기대와 전망

by 춘닥이 2023. 12. 3.
2023 시즌의 성적 분석

 

시즌 시작 전

 

2022년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 우승이라는 KBO 리그 역사상 최초 &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맞는 SSG 시대의 3년 차 시즌이었습니다. 시즌 전 김택형조요한장지훈 등 영건 투수들이 상무로 입대하고 FA 자격을 얻은 이태양이 친정팀 한화로 돌아가면서 투수진의 전력 손실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직전년도 한국시리즈 우승의 전력을 사실상 그대로 유지했고 윌머 폰트숀 모리만도후안 라가레스 대신 새로 영입된 에니 로메로커크 맥카티기예르모 에레디아 등 3인방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2007-2008년 한국시리즈 2연패 이후 15년 만의 한국시리즈 2연패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안팎의 욕망이 컸습니다. 전문가들도 SSG가 우승 후보 0순위급까지는 아니더라도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이 있는 팀인 만큼 3강 내에는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부터 전력 가동 구상이 어긋났습니다. 폰트의 공백을 대신해주리라 믿었던 로메로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를 포기했는데 이것이 재앙의 시작이었습니다. 어깨 근육 파열 의심 증상을 진단받은 로메로는 주사 치료를 통해 조속히 재활을 해보자는 구단 측의 제안을 거부한 채 7월까지 버텨보겠다고 했습니다. 결국 칼을 빼 든 구단이 1 경기도 뛰지 않은 로메로를 퇴출하고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긴급 수혈했습니다. 엘리아스가 합류하기 전까지 SSG는 시즌 초 한 달간 외국인 투수를 1명만 써야 하는 악조건을 이겨내야 했습니다. 다행히 송영진이건욱 등 젊은 대체 선발투수들이 어느 정도 공백을 메워줬기에 시즌 초를 그나마도 무난히 보낼 수 있었습니다.

 

시즌 시작

 

 시즌 초반은 그야말로 순항했습니다. 4월 1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 개막전 첫 타석 선두타자 홈런을 필두로 만 41세라는 나이를 무색케 할 정도로 4할의 출루율을 뽐낸 추신수, 리그 홈런-타점 1위를 달린 최정, 리그 수위타자 에레디아 등이 맹활약했습니다. 특히 에레디아는 특유의 활달한 분위기로 선수단 안팎으로 귀여움과 사랑을 받았고 무엇보다 득점 찬스에서 매우 강세를 보여줬습니다. 시즌 초 만루 상황의 타율은 무려 5할에 달했을 정도. FA 먹튀 논란이 있었던 최주환도 커리어 하이 시즌이던 2018 시즌의 폼을 보여주며 중심타선의 한 축을 채우는 데 성공했습니다. 거기에 제대로 회춘한 노경은과 고효준, 리그 최고 수준의 마무리 투수가 된 '미스터 제로' 서진용까지 거의 완벽한 팀을 구성했습니다. 적어도 6월 하순까지는 우승 후보 0순위 LG와 치열한 1위 경쟁을 벌였고 전반기를 2위로 마무리했습니다.

 2022년 리그 최강 수준으로 평가 받던 선발진이 일제히 무너지면서 팀의 마운드도 무너졌습니다. 외인 에이스 맥카티가 6월 말부터 탈이 나는가 하면 토종 에이스로 나선 김광현 역시 득점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한데다 더 이상 과거의 금강불괴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아울러 김광현은 이강철호 WBC 술자리 의혹에 휘말린 여파로 정신적 충격이 더해지며 짧지 않은 부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여기에 새로 가세한 엘리아스 역시 들쭉날쭉한 피칭으로 코칭스태프와 팬들의 속을 태웠고 팔꿈치 수술 이후 부활을 기대했던 박종훈은 그저 그런 잠수함 투수로 전락하고 말았으며 신인 송영진 역시 루키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2023년 SSG 타선에서 가장 힘을 잃은 사람은 주장 한유섬이었습니다. 매년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고생했던 한유섬은 부상을 막을 수 있는 타격폼을 장착했으나 오히려 이 폼이 자신의 능력치를 다 깎아먹었습니다. 결국 다시 본인의 원래 폼으로 회귀했으나 이미 타격 밸런스가 왕창 망가진 상황에서 주장으로서 가졌던 심적 부담까지 더해지며 지하를 뚫을 정도로 기량이 추락했습니다. 결국 한유섬은 시즌 도중 주장 완장을 오태곤에게 넘기며 백의종군했고 가을에 극적인 반전을 이루는 데 성공했습니다.

 속절없이 추락할 것처럼 보였던 SSG에게 가을야구의 희망이 비친 것은 9월 막판부터였습니다. 추석연휴에 홈에서 열린 KIA와의 2연전을 모두 끝내기 안타로 이기며 5강 진입의 꿈을 사실상 완성시켰으며 최지훈과 박성한이 빠진 아시안 게임 기간동안 오히려 전력이 더 강화시킨 모습을 보이며 기세를 타더니 5위를 탈환한 후 부진에 빠진 NC를 상대로 스윕승, 10월 6일 금요일 최정이 복귀한 한화전까지 승리하면서 6연승 달성과 함께 4위까지 반등에 성공하며 가을야구 진출의 꿈을 유력하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가을에 강한 팀 전통의 DNA가 살아나고 3위 경쟁팀이던 NC와 두산의 막판 부진에 편승하면서 살얼음판 3위 경쟁에서 최종 승자가 돼 3위 자리를 쟁취했습니다.

 

포스트시즌

 

4일의 휴식 뒤에 맞이한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찬란했던 가을의 영광 대신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는 한여름의 SSG로 돌아왔고 0승 3패로 준플레이오프에서 광탈하는 흑역사를 쓰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준 PO에서 SSG를 누른 NC가 플레이오프에서 패배하여 최종 순위는 그대로 3위로 유지되었습니다.

 

 

상대전적

 

월별전적

 

 

2024 전망

 

현재 구단의 안일한 대처로 인해 팬들 민심은 바닥을 해매고 있습니다. 원클럽맨 리빙레전드 '김강민'선수를 2차 드래프트로 한화에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팬들은 레전드대우를 전혀 안 해준다며 화가 잔뜩 난 상태입니다. 또한, SK시절 향수를 지우기 위해서인지 김원형감독부 터해서 많은 코치진들과 결별을 했습니다. 구단에서는 팀의 노후화를 걱정하여 새로 리빌딩을 계획 중이라고 하였으나 너무 급진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감이 있습니다. 현재 감독, 코치진이 새로 개편되었고 팀의 주축이던 레전드 선수가 떠나 기존에 있던 선수들의 사기가 꺾여 제기량을 발휘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2024년도는 리빌딩을 하는 기간으로 생각해야 할 것 같고 기존의 있는 선수들이 그나마 성적을 내줄 수 있다고는 생각이 듭니다. 5위~6위 정도 생각합니다. 셀러리캡을 조정하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2025년 or 2026년도에 기대를 걸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랜더스팬은 웁니다...

 

 

 

SSG 랜더스/2023년 - 나무위키 (namu.wiki)

 

SSG 랜더스/2023년 - 나무위키

마무리 캠프 명단투수13명강매성, 김도현, 김정우, 김주한, 박시후, 서상준, 윤태현, 이기순, 이원준, 임성준, 전영준, 정동윤, 조성훈포수2명내야수10명외야수5명 유튜브 영상을 통해 확인된 선수

namu.wiki